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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은 자연환경의 변화에 대처하는 기본적인 신체의 보호기능과 함께 인간의 의식 및 감정을 반영하며 그 시대의 관습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것은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이지만, 유독 장애인들에게는 의복이 또 하나의 장벽이 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누구도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할 수 없으며, 이미 옷은 신체 보호라든가 위생적 기능보다는 자기 표현의 기능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남들과 달라보이고 싶은 욕구와 남들과 달라보이고 싶지 않은 욕구가 맞물려 유행이 만들어지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백화점이나 매장, 길거리를 가득 메우는 그 유행이라는 이름을 달고 쏟아져 나오는 수 많은 의복들은 거의 모두가 비장애인들을 위해서 디자인되고 생산되고 판매되는 것들입니다.

장애인의복이란 뭔가 특별하고 비장애인들의 것과는 매우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장애인들의 신체적 특징이나 심리 상태 등을 먼저 알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더 요구될 뿐 외관상으로 봤을 때는 비장애인들과 ‘달라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장애인의 약화되거나 상실된 신체 기능을 먼저 파악하고 그로 인해 야기되는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감소시켜 주거나 없애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장애의 발생 원인이나 그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상, 행동상의 특징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부 지체 장애인들은 자신의 신체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인식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자칫 주위로부터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외관도 좋은, 그러면서도 신변처리나 활동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기능적인 의복을 입게 된다면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집단과 사회에 대한 소속감도 느끼게 되고,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비장애인과 같은 권리를 찾아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장애인 실업률이 매우 높고, 옷 얘기를 꺼내기도 미안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이동권이 쟁취되고 많은 법안들이 현실화되고, 그로인해 공부하고, 일하고, 여행하고, 운동하고, 여가를 즐기는 것이 자유로워지면 '내게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절실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보다는 다른 장애인 운동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해 가는 중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 이것이 절실한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마이 리오는 장애인을 수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소비자로 인식합니다. 몸에 맞지도 않는 옷을 사면서도 여러분께서는 이미 많은 돈을 지불하고 계십니다.
마이 리오는 모든 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지불하는 만큼의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는 적극적인 소비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장애인 의복을 만드는 회사가 마이 리오 밖에는 없지만, 언젠가 더 많은 회사들이 생겨서 모든 장애인들이 자신의 취향과 욕구에 맞는 옷을 골라서 입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때, 역시 '마이 리오'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마이 리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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